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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뭐 읽지? (3)

#2018_여성작가(10-12월)

[10월]

  • [네 이웃의 식탁] - 구병모

  10월에는 즐겁게 놀라운 일이 있었다. 아주 어릴 때부터 친했던 친구 집에 놀러갔더니 나도 좋아하는 구병모 작가의 책 중 마침 아직 읽지 못한 것들이 모두 있었던 것. 우리는 친구가 읽고 있던 [네 이웃의 식탁]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며 산책을 했고 친구가 먼저 잠들고 나서 나는 친구집 소파에 누워 그 책을 다 읽었다. 출산률 장려라는 애매한 목표 하에 정부 지원을 받아 경기도 외곽에 모여 공동체를 이루게 된 네 쌍의 젊은 가족 이야기인데, 나는 [네 이웃의 식탁]을 읽으면서 어릴 적 재밌게 읽었던 박완서 작가의 작품들을 계속 떠올리며 내가 나이 들었음을 실감했다. 그럴 듯해 보이는 껍데기를 들춰내고 그 안의 온갖 지글대는 갈등과 욕망을 보여주는데 탁월한 재주가 있었던 박완서의 작품들이 불편하기는커녕 통쾌하기만 하던 시절이 내게도 있었다. 어떨 때는 '내가 왜 저렇게 돼'라는 마음으로 위선과 허위를 떨쳐내지 못하는 어른들이 한심하게 느껴졌고, 또 어떨 때는 '나는 더 나은 어른이 되겠지' 라는 막연한 자신감으로 우쭐해하며. 하지만 결국 나도 자랐고 [네 이웃의 식탁]은 처음부터 끝까지 살면서 만난 여러 사람의 얼굴을 떠올리게 했으며 때로는 내 모습도 보여 헛웃음이 나왔다. '나 저런 사람 알아'와 '나도 저렇게 행동했을 것 같다' 사이에서 괴롭게 오갔지만 결코 불쾌한 읽기는 아니었다. 나는 구병모 작가가 '공동체'라는 그럴 듯한 말로 실재하는 갈등들을 대충 던져놓고 꿰매 버릴 수는 없음을 명확하게 말해줘서 기뻤고, 주저앉기 보다는 뛰쳐나가는 인물을 보여줘서 반가웠다. 결말에서 뛰쳐나간 여성들은 어떻게 되었을까. 그들도 마냥 자유롭지만은 않았겠지만 남아있는 사람이 있다면 나가는 사람도 있어야 하지 않겠는가. 우리는 모두 견딜 수 있는 것과 견딜 수 없는 것이 다른 개인이니까. 어설픈 화해보다는 끝내 뛰쳐나가고야마는 사람들을 보여주는 구병모 작가 특유의 단단한 기개가 멋진 작품.

  • [파과] - 구병모

[파과] 역시 여성 독자들 사이에서 꾸준히 호평이 오가는 작품이기에 읽기 전부터 기대가 높았다. 특히 영화화 이야기가 나올 때마다 멋진 베테랑 여성 배우이 자주 언급되길래 노년의 여성이 등장한다는 것만 짐작하고 읽기 시작했는데 60대의 암살자 여성이 주인공일 줄이야. 한국에서는 이런 소설이 나올 수 없다는 내 얄팍한 편견을 단번에 깨 준 멋진 작품이었다. 청부 살인 업자의 삶을 그리면서 따라올 수 밖에 없는 폭력과 죽음에 매료되지도 않지만 쉽게 회개와 용서를 말하지도 않는 뛰어난 장르물. 여성이 주인공이라고 해서 모성애를 소재로 삼지 않는 것도 매우 좋았다. 읽고 나니 왜 그렇게 많은 여성독자들이 영상화를 외치는지 이해가 되는데 나 역시 [허스토리]에서 열연한 예수정 배우의 얼굴을 계속 떠올리며 읽었다. 

  • [박완서의 말] - 박완서

누군가 나에게 한국을 세계에 알리고 싶으니 한국어로 쓰여진 가장 훌륭한 작품을 골라달라고 하면 나는 주저 없이 [그 산이 정말 거기 있었을까]를 택할 것이다. 사실 더 많은 사람들이 한국어 논픽션의 대표작으로 2부작으로 된 박완서의 자서전을 말하지 않는 것이 나는 늘 놀랍다. 자전적인 이야기를 다룬 [골든 노트북]으로 유명한 도리스 레싱이나 역시나 자전적인 소재로 글을 쓰는 앨리스 먼로는 노벨 문학상까지 받지 않았던가. 특히나 앨리스 먼로가 자신의 어린 시절을 회상하는 방식은 박완서의 접근과 비슷한 면이 많아 두 작가를 떠올릴 때면 항상 박완서의 작품들이 세계 시장에 더 널리 알려지지 못한 것이 아쉽다. 다른 나라 독자들이 안 됐다는 뜻이다.

박완서의 작품 세계는 너무 방대해서 그 안에서 자체적으로 여러 장르로 나누어질 수 있는데 나는 언제나 [나목]이나 [그 남자네 집]같은 자전적인 이야기를 매우 좋아했었다. 논픽션인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와 [그 산이 정말 거기 있었을까]는 말할 것도 없고. 어릴 때는 잘 몰랐지만 이제는 그 이유를 안다. 박완서는 어떤 상황에서도, 심지어 전쟁 중에도 우리에게는 개인으로 존재하고 싶은 욕구가 있다는 것을 나에게 알려준 최초의 작가였다. 과거의 한국은 가족적 가치가 늘 우선했으며 모두가 단단하게 묶인 공동체 안에서 행복했다는 말만 들어왔던  나에게 가족이 숨이 막혀 따로 피난가기를 택했다는 박완서의 회상은 통쾌함까지 불러 일으켰다. 박완서가 살아 생전 했던 인터뷰 중 본인이 직접 선택한 것들을 모은 [박완서의 말]은 작가가 평생 고수했던 꼿꼿한 개인주의가 잘 느껴지는 모음집. 작가의 대답보다는 인터뷰어들의 질문에서 당시의 시대상이 더 잘 느껴지는 것도 흥미로운 부분이다. 가부장적 사회를 즐겨 비판적으로 풍자했던 작가가 90년대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꾸준히 남성의 묘사가 지나치다거나 여성이 이미 평등을 이루었는데도 페미니즘이 아직도 필요하냐는 질문에 사려 깊게 답해야 하는 모습은 씁쓸하면서도 우리가 얼마나 쉽게 평등이라는 착각에 빠지기 쉬운가를 깨닫게 해준다. 여성이 겪는 불평등에 대해 평생 이야기해 온 위대한 여성 작가가 자신은 페미니스트가 아닌 휴머니스트라고 답하게 만들었던 시대의 요구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인터뷰집. 

  • [키다리 아저씨] - 진 웹스터

9월에 귀인들의 도움으로 키다리 아저씨 국내 뮤지컬을 볼 기회가 있었는데 재치있는 구성과 제루샤 애벗을 맡은 배우분의 열연 덕에 어릴 적에 내가 이 책을 얼마나 좋아했었는지 기억이 났다. 동시에 어릴 때는 얼마나 많은 부분을 이해하지 못 했었는지도. 아동용 판본에서 생략을 한 건지 아이들 특유의 읽기 방식으로 재밌게 느껴지는 부분만 집중해서 읽은 건지는 모르겠지만 어린 시절의 나는 [키다리 아저씨]의 사회개혁적 메시지는 거의 이해하지 못 했던 것 같다. 이번에 다시 읽고 나서야 나는 작가인 진 웹스터가 젊은 고아 여성 주인공의 이야기를 쓰면서 무엇보다 여성 개인의 자유와 주체성을 강조하고자 했으며, 미국 복지 정책을 개혁할 필요가 있음을 주장하고자 했음을 깨닫고 크게 감탄했다. 제루샤 애벗은 어리고 힘이 없지만 부유한 남성이 결말 부분에 간단하게 구원할 수 있는 대상이 아니다. 그는 교육을 통해 점점 성장하며 마음대로 조종할 수 없는 온전한 개인으로 자라난다. 독자들의 기대에 부응해 로맨틱한 결말을 제시하고는 있지만 [키다리 아저씨]의 핵심 주제는 여성의 교육과 독립이며, 진 웹스터는 속편에서도 주디의 동창인 샐리에게 고아원 원장이라는 임무를 맡겨 사회 개혁과 여성의 역할이라는 주제를 이어나간다. 오랫동안 사랑 받아 온 고전 소녀 문학중에서 가장 진보적인 주제를 담고 있는 작품. 뮤지컬도 훌륭하니 기회가 되는 분들은 꼭 보시길.

[11월]

  • [세 여자] - 조선희

나는 케임브릿지 5에 대해 너무 많이 안다. 조선 공산당 트로이카로 불렸던 걸출한 세 여성의 삶을 다룬 소설 [세 여자]를 읽고 내가 가장 먼저 한 생각이었다. 소련에 포섭되어서 2차대전부터 냉전시대까지 국가 기밀을 유출한 영국 남성 5명에 대해서는 이렇게나 잘 아는데 정작 이 여성들에 대해서는 들어본 적도 없다니 안타까운일이 아닐 수 없다. 내가 근현대사에 무심한 것도 아니었다. 나는 학창 시절 훌륭한 역사 선생님을 만나 한국의 근현대사를 폭넓게 배울 기회가 있었고 덕분에 여운형 암살 사건이나 민족 변호사 허헌의 활약 정도는 알고 있었다. 지하련을 오래 좋아했기에 임화가 북으로 간 후 스파이라는 명목 하에 처형 당했다는 것도, 박헌영도 비슷한 결말을 맞았다는 것도. 이 책의 주인공이 허헌의 딸인 허정숙이고 박헌영의 부인인 주세죽이었으니 내가 받은 교육에서는 여성만 쏙 빠져 있었던 셈이다. 한국 전쟁 이후 남과 북이 적이 되면서 사회주의/공산주의 계열 인사들의 기록이 쉽게 나올 수 없었던 탓도 있겠지만 역시 여성을 역사의 전면에 내세우지 못하는 경향이 가장 큰 원인이겠지. 조선희 작가의 [세 여자]는 지금까지 비어있었던 여성의 자리를 방대한 조사와 뛰어난 상상력으로 메워넣는 매혹적인 대작이다. 제국주의적 망상과 전쟁으로 얼룩진 한국의 근현대사를 온 몸으로 통과하며 중국과 소련으로까지 뻗어나갔던 세 여성의 삶의 궤적은 누구나 알아두어야 할 우리 역사의 잊혀진 반쪽이다. 여성 작가 책 얘기를 하면서 순위를 매길 생각은 없지만 올해 읽은 책 중 가장 인상 깊었던 책을 꼭 골라야한다면 나는 [세 여자]를 꼽겠다.  

  • [Belle : The True Story of Dido Belle] - Paula Byrne

 나는 제인 오스틴 전기인 [The Real Jane Austen: A Life in Small Things]로 이 작가를 처음 만났는데, 넘쳐나는 제인 오스틴 전기 중에서도 눈에 띄게 훌륭한 작품이라 이번 책도 기대가 컸다. [Belle]은 유명한 그림의 모델이 된 18세기 영국 여성 다이도 벨을 주인공으로 한 전기로, 백인 해군 대령과 흑인 노예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지만 아버지의 친척인 윌리엄 머리에게 입양되어 상류층으로 살았던 여성의 특이한 일생을 당시의 사회적 배경과 함께 그려내고 있다. 뛰어난 연구가이기도 한 폴라 번은 위대한 법관 윌리엄 머리의 삶을 함께 소개하며 혼혈아인 다이도 벨을 입양한 것이 그가 영국의 노예제 폐지에 힘을 실어준 원인이 되었을지 모른다는 가설을 세운 후 다양한 자료를 통해 이를 입증해나간다. 자신의 목소리가 남아 있지 않아 오랫동안 하녀라고 받아들여져왔던 다이도 벨을 무대 전면으로 이끌어내며 미국의 노예제에 비해 잘 알려지지 않았던 영국 노예 제도의 잔혹함과 이를 폐지하기 위해 애썼던 운동가들의 삶을 자세하게 조명한 훌륭한 작품. 노예제 폐지를 위해 싸웠던 여성 운동가의 활동과 반성과 지지의 의미로 가정에서 설탕 사용을 보이콧했던 여성들의 삶을 빼놓지 않고 기록하는 것도 늘 여성의 삶에 집중했던 작가다운 면모다. 나처럼 제인 오스틴을 좋아하는 독자라면 당시 최고의 유명인사였던 윌리엄 머레이(제 1대 맨스필드 백작)와 그의 혼혈아 수양딸 다이도 벨의 관계, 식민지의 잔혹한 환경, 노예제 폐지 등이 그의 후기작 [맨스필드 파크]에 어떤 영향을 주었는지를  논하는 대목도 매우 흥미롭게 다가올 것.  다이도 벨의 일생은 많은 각색을 거치긴 했지만 구구 음바사 로가 주연을 맡아 영화로도 나와 있다. 제목은 [벨]

  • [블랙아웃], [올 클리어] - 코니 윌리스 

[블랙아웃]과 [올 클리어]로 완결된 코니 윌리스의 옥스퍼드 시간여행 시리즈 이야기는 다른 포스팅에서 모든 걸 풀어놓아 별로 할 얘기가 없다. 원작을 이미 읽어서 번역본은 슬렁슬렁 읽을 줄 알았는데 결국 밤을 새워 다시 읽고 [올 클리어]까지 꺼내들고야 말았다는 것 정도 밖에는. 크리스마스 무렵 [올 클리어] 번역본이 나올 예정이라고 들어 스스로에게 주는 크리스마스 선물로 찍어두었는데 1월 중에는 꼭 나오길.

[12월]

  • [죽음의 미로] - 아리아나 프랭클린 

[죽음을 연구하는 여인]의 후속편인 [죽음의 미로] 역시 절판이지만 다행히 아직 구할 수는 있다. 전편 못지 않게 흥미진진한 범죄 추리 소설로, 전작에 흥미로운 조연으로 등장했던 헨리 2세의 역할이 좀 더 커지고 주인공들이 움직이는 반경도 넓어져 이 세계관에 자신감을 가지게 된 작가의 야심이 느껴진다. 전작에서 연인이 된 로울리의 아이를 낳은 후 홀로 키우면서 어머니로서의 본능적인 보호의식과 전문가로서 의무감 사이에서 갈등하는 아델라인의 인간적인 면모는 여전히 매력적이며, 남편 못지 않게 교묘하게 정치적이며 복잡한 성격을 가진 왕비 엘레오노르도 매우 흥미로운 인물. 주인공들이 속을 알 수 없는 왕과 왕비의 부부 싸움에 휘말리면서 전작의 정의 구현보다는 고양이와 쥐처럼 쫓고 쫓기는 두뇌 게임의 면모가 더욱 부각되는 재미있는 작품이다. 3편인 [Grave Goods]를 마지막으로 작가가 사망해 시리즈가 더 이어지지 못하는 것이 참으로 아쉽다. [Grave Goods] 역시 아직 번역본이 없는데 코니 윌리스나 제임스 팁트리 주니어처럼 아리아나 프랭클린의 시리즈도 다시 복간되어 3편을 모두 갖춘 완전체로 재탄생하는 날을 기대해본다. 

  • [비커밍] - 미셸 오바마

오바마 가족의 사생활에 관심을 가진 적은 없지만 공적인 면에 국한해서 나는 언제나 미셸 오바마를 좋아했다. 나는 그가 각종 팝컬쳐를 능숙하게 다루며 여성 교육과 건강 관리에 대중의 관심을 집중시키는 모습이 늘 멋지고 영리하다고 생각했고 솔직하고 실용적인 태도도 좋았다. 게다가 여성들이 자서전도 잘 쓴다는 것을 오랜 경험을 통해 알고 있었기에 [비커밍] 오디오북이 출간되자마자 바로 구입해서 정신 없는 연말에 열심히 들었다. 뛰어난 작가이기도 한 미셸 오바마는 시카고의 워킹 클래스 가족에서 태어난 순간부터 8년의 임기 끝에 백악관에서 나가게 된 순간까지를 뚜렷한 자신만의 목소리로 흥미진진하게 들려준다. 매사에 의욕적이었던 모범생 소녀가 전국적인 규모의 여성 아동 교육과 저소득층 건강 개선 프로그램을 이끄는 리더가 될 때까지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으며 배운 귀한 교훈들을 아낌없이 알려주는 책. 말을 돌려하지 않는 직설적인 태도로 비판과 찬사를 동시에 받아 온 미셸 오바마인만큼 정치적으로 매끈하지만 알맹이는 없는 공허한 자서전은 결코 아니다. 읽고 나면 오바마 부부 중 더 쿨한 쪽은 사실 미셸이었다는 걸 확실하게 깨닫게 되는 책.  

  • [마녀의 씨] - 마거릿 앳우드

 셰익스피어 다시 쓰기 시리즈도 여성 작가들의 활약이 두드러진다. 나도 여러 권을 읽었지만 가장 재밌게 읽은 작품은 마거릿 앳우드가 [템페스트]를 다시 쓴 [마녀의 씨]. 트레이시 슈발리에의 [뉴보이]나 자넷 윈터슨의 [시간의 틈]도 재밌었지만 나는 마거릿 앳우드가 [템페스트]를 다시 쓰기보다는 셰익스피어의 작품은 그대로 두고 이 극을 이용하는 무대 연출가의 이야기로 변형한 것이 좋았다. [마녀의 씨]는 실험적인 시도로 유명했던 연출가가 동료에게 배신당한 후 자원봉사를 하게 된 교도소의 수감자들을 이용하여 복수를 꾀한다는 내용으로, 유달리 모호한 부분이 많은 [템페스트]가 수감자들의 입을 통해 다양하게 재해석 되는 결말이 매우 흥미롭다. 연출가가 주인공인만큼 설명이 자세해 나처럼 원작을 잘 모르는 사람도 쉽게 읽을 수 있는 작품.   


여성 작가만 읽기로 했던 한 해가 이렇게 지나갔다. 한 해 동안 남성 작가의 책은 한 권도 읽지 않아서 무슨 일이 일어났던가?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이렇게까지 아쉬운 점은 전혀 없고 즐겁기만 한 챌린지가 내 인생에 또 있을까 싶을 정도로 행복한 책 읽기의 시간이었다. #2018_여성작가 태그에 참여해주신 다른 독자분들 덕분에 평생을 애독자로 살았지만 여성 작가들의 작품 세계는 아직도 나에게 발굴할 영역이 훨씬 더 많은 신세계라는 걸 알게 된 것이 올해의 가장 기쁜 일 중 하나. 그렇기에 2019년에도 #2019_여성작가는 계속됩니다. 한 해 동안 읽어주시고 격려해주신 분들, 감사의 인사를 보내주신 분들에게 저도 감사를 보냅니다. 다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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