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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간다고 전해

- 누가 너를 사랑하지?


록시는 이럴 때면 에그시를 들어 올려서 빙빙 돌 수도 있을 것 같았다. 저렇게까지 본심을 있는 대로 다 드러내는 얼굴이라니. 방금 전까지만 해도 세상 안 망하나 싶은 표정으로 의자 위에 쭈그리고 앉아 패드만 만지작대고 있었으면서. 짐짓 정색하려고 애를 쓰면서, 하지만 떠오르는 미소를 억누르는데 형편없이 실패한 탓에 험악한 표정이 된 록시는 눈이 휘둥그레진 에그시를 도서관 밖으로 이끌었다. 니가 여기서 기쁨으로 자연 발화해버리면 내 10년 계획에 차질이 생긴다 이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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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텍스트14,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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