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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T OUR DIVISION

탐사는 대박이다 (안 그럴때만 빼고)


“본즈가 날 죽이려고 할 거야.” 뒤에서 들려오는 커크의 말에 기홍은 대충 고개를 끄덕였다. 그럴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고. 알아서들 할 일이었다. 스타플릿의 수많은 규율 중 어딘가에는 함장에게 고갯짓으로만 답해서는 안 된다는 조항이 있겠지만 커크는 가장 엄격할 때도 빡빡한 상사라고는 할 수 없었고 지금 같아서는 이 작은 무례를 알아챘는지조차 의심스러웠다. 


“본즈가 날 죽이려고 할 거야.” 커크가 다시 한 번 고함치듯 말했다. 귀에 문제가 생겼구나. 기홍은 생각했다. 타박상, 출혈, 뇌진탕에 청력 손상까지. 머릿속으로 목록을 만들어보던 기홍은 머리를 흔들었다. 부상자 상태를 빠르게 확인하고 분류하는 것은 보안 팀의 많은 역할 중 하나였지만 그것도 의료 팀에게 곧장 보고 가능할 때나 소용이 있었지, 커뮤니케이터는 고사하고 믿을 거라곤 몸에 밴 훈련뿐인 상황에서는 사람을 우울하게 만들 뿐이었다. 치료는 의료팀이 알아서 할 문제였다. 기홍의 역할은 시체가 아닌 산 사람을 그들에게 데려가는 것이었고, 그는 바로 그것을 해낼 작정이었다. 왠만하면 지금 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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