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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인 오스틴

(5) 작품들 (스티븐턴 소설들- 이성과 감성)

제인 오스틴의 작품은  크게 스티븐턴의 목사관에서 쓴 소설들과 초턴의 집에서 쓴 소설들로 나눌 수 있다. 시기상 먼저 오는 스티븐턴 소설들에 해당하는 [이성과 감성], [오만과 편견] 그리고 [노생거 수도원]에 대해 이야기 해보려고 하는데, 먼저 말해두어야 할 것은 이런 분류는 집필 시기에 따른 것이지 출간 시기에 따른 것은 아니라는 사실이다. 제인 오스틴의 첫 번째 출간작인 [이성과 감성]은 집필부터 출간까지 10년이 넘는 세월이 걸렸고 그 사이에 수정을 거듭했기에 스티븐턴 소설들의 출간과 초턴 소설들의 집필은 서로 겹치며, 스티븐턴 소설들에 대한 반응은 당연히 초턴 소설들의 집필에도 영향을 미쳤다.


그렇다면 1700년대 후반, 세기말의 스티븐턴에서 20대를 맞은 오스틴에게는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었을까? 우선 스티븐턴 목사관은 더 이상 어린 남자아이들을 위한 학교가 아니었다. 늘 북적였던 목사관에 조지와 카산드라 부부와 오스틴 자매, 그리고 상처한 오빠 제임스 오스틴이 맡긴 어린 조카 애나 다섯 사람만이 남게 되자 집필에 필요한 시간적 공간적 여유를 얻은 제인 오스틴은 5년 안에 세 편의 작품을 완성해낸다. 가족들을 위해 글을 썼던 조숙한 꼬마 작가는 20대가 되자 자신이 존경하던 패니 버니나 마리아 에지워스 같은 롤 모델의 뒤를 잇는 전문 작가의 길을 걷기로 결심한 것이다. 모든 성공적인 작가들이 그렇듯 제인 오스틴 역시 이 시기에 모방과 도전을 거듭하며 자신만의 목소리를 찾았으며, 평생 다시는 이 목소리를 잃어버리지 않았다.


1. [엘리너와 매리앤] - 1795

서로 성격이 다른 두 자매의 이야기를 다룬 [엘리너와 마리앤]은 1796년 가족들 앞에서 낭독 되었다는 기록이 남아있어 1795년에 집필 되었으리라 짐작된다. 후에 [이성과 감성]으로 다시 태어난 [앨리너와 마리앤]은 원고가 남아있기 않기에 정확히 어느 부분이 수정되었는지는 알 수 없지만 가족 간에 전해 내려오는 기록에 따르면 서간체였을 가능성이 높다.


2. 이성 VS 감성?

[이성과 감성]은 "무엇이 옳은 행동인가?" 뿐만 아니라 "사회가 어느 선까지 개인의 일탈을 용납하는가?"에 대한 논쟁이라고 볼 수 있다. 제인 오스틴이 이 작품을 집필하던 1790년대는 앞의 포스팅에서도 이야기 한 것처럼 감상주의에 대한 옹호와 배척이 팽팽하게 맞서던 시기였다. 후대 독자들의 오해와는 달리 그는 시대적 변화와 유행에 기민하게 반응했던 작가였기에 이성과 감성의 팽팽한 충돌이 좋은 소재가 될 것임을 알고 있었던 것이다. 이성을 상징하는 언니 엘리너와 감성을 상징하는 동생 메리앤은 갑자기 재정적으로 불안한 상태에 내던져 진 후 실연과 배신의 아픔을 겪지만 각자 다른 방식으로 반응하고, 다른 교훈을 얻으며, 다른 보상을 받는다. [이성과 감성]은 많은 독자들이 기대하는(혹은 오해하는) 것과는 달리 어느 쪽이 옳다고 판결을 내리는 작품이 아니며, 제인 오스틴은 언니인 엘리너의 이성을 옹호하는 듯 시작하지만 진부한 것을 싫어하는 솔직하고 열정적인 메리앤에게도 점점 마음이 기우는 모습을 보여준다. [이성과 감성]을 읽는 독자들은 메리앤의 극적인 행동을 따라가느라 바빠 이성적인 엘리너 역시 애정 때문에 흐려진 판단력으로 에드워드 페라스의 인격이나 행동을 우호적으로 잘못 해석한다는 사실을 쉽게 잊으며, 두 자매가 모두 계급적 편견 때문에 그들의 가장 든든한 후원자가 되어주는 제닝스 부인을 잘못 판단했다가 반성하게 된다는 것도 간과한다. 페미니즘 비평서 [다락방의 미친 여자]에서 여성 작가들의 분열성과 이를 통합하고자 하는 시도를 깊이 있게 탐구한 수잔 구버와 산드라 길버트는 [이성과 감성]이 분별과 창의력이라는 양극단에 동시에 끌리는 이런 분열성 때문에 특히나 읽기 고통스러운 제인 오스틴의 작품임을 지적하는 동시에 그가 서로 분리될 수 없는 돈독한 자매를 주인공으로 설정함으로써 통합을 시도하고 있음을 읽어낸다. (앞으로도 제인 오스틴의 작품을 이야기하면서 이 두 사람의 연구를 계속해서 끌어올 예정인데, 이렇게 간단하게 요약, 인용하기에는 너무 방대한 내용이므로 페미니즘 비평에 관심이 있거나 이 포스팅을 보고 호기심이 생긴 분들이라면 [다락방의 미친 여자]를 처음부터 끝까지 다 읽어보시기를 강력하게 추천한다.)


3. 대쉬우드와 헬 파이어 클럽

많은 독자들이 제인 오스틴의 삶을 통해 작품을 분석하려 한다. 메리앤은 제인 오스틴 본인이며, 엘리너는 언니인 카산드라가 모델임이 틀림 없다는 것이다. 이런 전기적 비평 관점은 아예 배제할 수는 없겠지만 일단 상당히 고루하며, 제인 오스틴의 작품 세계를 축소 시키는데 사용되어 왔다는 점에서 다소 여성 혐오적이기까지 하다. [레이디 수잔]을 다룬 포스팅에서 먼저 말한 것처럼 이에 맞서 등장한 역사적 맥락 속에서 제인 오스틴의 작품을 해석하고자 하는 관점은 [이성과 감성]에도 그대로 적용 가능하다. [레이디 수잔]의 중심에 웬트워스-버논 가문의 재산 분쟁과 유명한 불륜 사건이 있다면 [이성과 감성]의 중심에는 성적 방종과 악마주의, 부의 남용으로 이름을 떨쳤던 대쉬우드 가문이 있다.


제인 오스틴의 시대에 가장 유명했던 두 명의 대쉬우드는 프랜시스 대쉬우드(1708-1781)와 그의 영지를 물려받은 조카 존 대쉬우드(1765-1849)로 프랜시스 대쉬우드는 반 도덕주의 클럽인 '메드맨햄의 수도사들'을 만들었고 후에 '헬-파이어 클럽'으로 발전시켜 자신의 거대한 영지를 아지트로 제공했다. 무신론에 기반한 종교(특히 로만 카톨릭)의식에 대한 조롱, 난교와 여성의 신체를 모방한 조경 등으로 악명 높았던 이 모임에 대한 여러 기록들은 [이성과 감성]이 출간되던 1811년에도 여전히 활발하게 출간되며 높은 인기를 끌고 있었으므로 제인 오스틴이 성적 방종의 위험성을 경고하는 작품을 쓰면서 '대쉬우드'를 주인공으로 삼은 것은 결코 우연이라고 볼 수 없다. 조카인 존 대쉬우드 역시 다른 면에서 영감을 제공했는데, 그는 1800년 이미 사이가 좋지 않았던 부인 메리-앤이 후에 섭정이 될 웨일스 왕자와 불륜을 저질렀다고 추궁하며 사냥터로 사용하던 버튼으로 쫓아내 버린다. 그 후 그는 집안의 가구를 몽땅 팔아 치운다는 광고를 내 부인에게 굴욕을 안겨주는데 눈치 빠른 제인 오스틴의 팬이라면 바로 알아차렸겠지만 이 실화는 이붓 오빠인 '존 대쉬우드'가 여동생인 '메리앤 대쉬우드'를 '바튼'으로 쫓아내고 그가 소중하게 여기던 물건들을 모두 처분해버린다는 [이성과 감성]의 시작 부분과 거의 똑같다. 대쉬우드 가문에 대한 제인 오스틴의 이런 지식은 그가 시골 목사관에 숨어 오로지 상상 만으로 순결하고 흠 없는 세계를 만들어 낸 후 그 속에서 인형 놀이를 하고자 했던 작가라는 이미지를 정면으로 반박하기도 한다. [이성과 감성]의 세계에서 안전한 것은 아무 것도 없다. 낯선 타인들은 실제로 해를 끼칠 수 있는 매우 위험한 존재이며 과거의 상처는 결코 완벽하게 봉합 되지 않는다. 제대로 읽어 본 독자라면 방어 수단이라고는 하나도 없는 대쉬우드 자매가 안정된 세계에서 보호 받고 있으면서도 괜한 히스테리를 부린다고 말하기는 매우 힘들지 않을까. 제인 오스틴은 자신과 독자들이 함께 살았던 세상에서 가장 아슬아슬한 평판을 가지고 있었던 유명인들을 불러와 자신의 첫 소설이 성적인 유혹과 배신, 불행한 연애에 관한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될 것임을 알리고자 했던 것이다.


4. 메리 울스턴크래프트 

1700년대 후반 영국에 살았던 지적인 독자가 [여성의 권리 옹호]로 전국을 뒤흔들었던 메리 울스톤크래프트을 몰랐을 가능성은 거의 없다. 아버지인 조지 오스틴이 가르쳤던 학생과의 인연으로 메리 울스톤크래프트와 멀지 않은 연결 고리가 있었던 제인 오스틴으로서는 더욱 그렇다. 이제 막 20대가 된 제인 오스틴이 영리한 여성의 열정과 그로 인한 위험성에 대한 이야기를 쓰고 있었던 1795년, 메리 울스톤크래프트는 연인이었던 임레이의 변심에 상심해 템스 강에 몸을 던져 두 번째 자살 시도를 한다. 어리고 순진한 메리앤이 진보적인 페미니스트였던 메리 울스톤크래프트에 직접적으로 기반했다고 보기는 힘들지만 위험하고 매력적인 남성과 열정적인 사랑에 빠져 사회적 틀 밖으로 나가려고 했다가 배신 당한 후 자살 충동에 시달리는 여성을 구상할 때 이런 실제 사건이 영향을 미쳤음은 어렵지 않게 추정해 볼 수 있다.  

     

5. 스틸 VS 페라스, 페라스 VS 대쉬우드

오스틴들은 모두 말장난에 능했고 이름을 가지고 하는 장난을 좋아했다. 작가였던 제인 오스틴은 특히 더해서 그는 언니에게 보낸 편지에서 끝없이 이름들에 대한 농담을 했고 재미있는 이름들을 모으곤 했는데 이는 작품 속에서도 그대로 나타난다. 제인 오스틴이 살았던 시대에는 이런 류의 말장난을 저급의 문학 기법으로 취급하려는 태도가 이미 존재하고 있었지만 그는 개의치 않았던 것으로 보이며, '인내', '순결', '정의' 등의 뜻을 가진 이름을 주인공들에게 부여해 직설적인 상징이나 단서로 사용하려고 했던 문학적 전통도 거부했다. 앞에서 이미 이야기 한 것처럼 그는 이름의 상징성을 중시하되 실제 존재했던 인물들의 이름을 차용하여 역사적 맥락을 부여하려 했는데, 이는 지금의 독자들에게는 그다지 와 닿지 않을지 모르지만 당시로서는 매우 사실주의에 가까운 기법이었다. 그리고 바로 이런 기법 때문에 '타고난 천재', '폭발하는 영감'을 선호했던 조지안-섭정 시대 사람들에게(월터 스콧과 바이런을 떠올려 보면 되겠다.) 제인 오스틴은 너무 현실에 가까워 낭만성이 없다고 느껴졌지만 그런 역사적 맥락을 다 잃어버린 후대의 독자들에게는 그가 다시 어느 시대에나 적용 가능한 보편적이고 낭만적인 로맨스의 상징이 되었다는 걸 생각해보면 아이러니하기도 하다.


다시 이름 얘기로 돌아가서, [이성과 감성]의 감탄할 만한 악역 루시 '스틸'은 제인 오스틴이 유일하게 무생물에서 따온 성을 붙여준 인물이다. 말 그대로 '강철' 이라는 뜻의 이름을 가진 이 교활한 여성은 '철이나 쇠', 즉 더 약한 종류의 철을 의미하는 '페라스'들의 의지를 꺾어버리고 결국 자기가 뜻하는 바를 이룬다. 유약한 에드워드 페라스는 '속임수'라는 의미를 가진 '프랫'의 후손인 루시 스틸의 강철 같은 의지에 끌려 다니면서 어쩔 수 없이 비밀 약혼을 유지하고, 멍청하고 오만한 로버트 페라스는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루시 스틸의 새로운 목표물이 되며, 잔인하고 고집 센 페라스들의 어머니, 페라스들의 우두머리 미세스 페라스는 고결한 엘리너를 거부하다가 간악한 루시 스틸에게 되려 뒷통수를 맞는다. 


그렇다면 대쉬우드와 페라스는 어떨까. 이 두 이름의 기원에는 종교적 갈등이 숨어있다. 오스틴의 시대에는 쇠락해 가고 있었던 실제 페라스 가문은 전통적으로 로만 가톨릭에 충성했던 사람들로, 그들 소유였던 저택은 19세기까지도  헨리 8세와 토머스 크롬웰에 의해 시작된 16세기의 종교 개혁 때 그들이 가톨릭 사제들을 숨겨주었던 구멍을 그대로 갖고 있었을 정도였다. 페라스 가문의 저택은 제인 오스틴이 외가 쪽으로 인연이 있었던 가문이 소유했던 스톤리 수도원과 멀지 않은 곳에 있었기에 지역의 지리와 역사에 흥미가 많았던 제인 오스틴이 그들에 대해 알고 있었을 가능성은 매우 높다. 반면 18세기가 되어서야 명성을 얻은 화려한 신흥 귀족 대쉬우드는 헬-파이어 클럽의 악명 때문에 반-카톨릭 정서와 매우 밀접한 관련이 있었다. 그러므로 에드워드 페라스와 엘리너 대쉬우드의 결합은 이미 이름에서 팽팽한 긴장을 예고하고 있는 것이다. 이런 식으로 고대 역사에 기반한 이름들의 갈등은 [노생거 수도원]에서도 비슷하게 나타난다. 


6. 윌러비

오빠인 헨리 오스틴은 제인 오스틴의 사후 여동생의 삶을 다룬 최초의 전기적 글에서 그가 좋아했던 작가로 사무엘 존슨이나 윌리엄 쿠퍼, 사무엘 리처드슨와 같은 남성 작가들만 언급한다. 그러나 실제로 제인 오스틴은 패니 버니, 마리아 에지워스, 샬롯 스미스, 샬롯 레녹스, 한나 코울리, 앤 래드클리프 등의 여성 작가들의 작품들을 좋아했고 어릴 때부터 꾸준히 읽었으며, 모방과 동시에 뛰어 넘고자 하기도 했다. 성공적인 여성 작가로서 롤 모델을 제시했을 패니 버니의 독자 리스트(요즘으로 치면 텀블벅 후원 리스트라고 볼 수 있겠다.)에는 '미스 제인 오스틴'의 이름이 남아 있으며 이 여성 작가들의 작품들은 여성 작가를 강하게 옹호하는 [노생거 수도원]에 직설적으로 언급되기도 한다. 그런 의미에서 제인 오스틴이 자신의 악당 윌러비를 동시대의 선배 여성 작가들의 윌러비들에서 따 왔다고 보는 것은 무리가 아닐 듯 하다. 실존하는 유명 윌러비들도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이성과 감성]의 윌러비는 여주인공을 부인이 아닌 정부로 맞으려고 하는 패니 버니의 [에블리나] 속 악당 윌러비의 부정적인 면과 아버지의 강요 때문에 돈 많은 여성과 결혼해야만 하는 샬롯 스미스의 [셀레스티나]의 주인공 윌러비의 안타까운 사연이 결합된 듯한 인물이다. 당시 인기 작가였던 샬롯 스미스의 [셀레스티나]의 남자 주인공 윌러비는 다른 사람의 거짓말에 속아 여주인공을 떠났다가 다시 돌아오기에 매리앤이 윌러비의 배신이 오해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애써 믿으며 그가 돌아오기를 애타게 기다리는 것은 이해할 만한 행동인 것이다.


7. 출간과 비평

[이성과 감성]은 1811년 출간되어 가장 먼저 세상에 등장한 제인 오스틴의 작품이 되었지만 집필로부터는 무려 15년이 지난 후였다. 출간에는 오빠인 헨리 오스틴과 헨리의 부인이 된 사촌 일라이자의 역할이 컸다. 군에서 나와 은행을 개업하고 런던의 슬로안 거리에서 세련된 삶을 살고 있었던 헨리 오스틴은 대리인의 역할을 맡아 주로 군 도서관에 보급되던 인쇄물들을 출간했던 출판업자 토머스 에저튼에게 동생의 작품을 소개했는데, 무명의 여성 작가가 쓴 작품의 성공을 확신할 수 없었던 그는 작가가 출판비 뿐만 아니라 광고비, 배급비까지도 일부 부담하고 대신 저작권을 갖는 방식의 계약 조건을 제시했다. 출간 비용은 사촌 일라이자가 댄 것으로 추정되는데 일라이자가 갖고 있었던 독립적인 재산은 친 아버지였을 가능성이 높은 워렌 해이스팅스가 동인도 회사에서 축적한 돈의 일부임을 생각해 볼 때 제인 오스틴의 최초의 소설이 출간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식민지 착취와 아편 거래가 존재하고 있는 것이다. 1811년 10월에 모닝 크로니클지에 광고가 실렸던 [이성과 감성]은 세 권으로 출간되었으며 1813년에 품절 되어 140 파운드의 수익을 안겨주었다. 이는 작가 제인 오스틴이 글을 써서 번 최초의 돈이었다. 

 

[이성과 감성]은 제인 오스틴의 다른 모든 작품들과 마찬가지로 그를 유명한 작가로 만들어주지는 못 했다. 그러나 익명의 여성 작가가 내놓은 첫 소설이었던 이 작품은 대체로 호평을 받았으며 특히 당시 유행을 주도했던 세련된 취향을 가진 소수의 사람들로부터 주목을 받았는데, 이들은 대체로 왕족과 그들의 친구들, 그리고 유명한 귀족들이었다. 그들은 [이성과 감성]이 당대에 유행했던 감상적인 로맨스 소설이나 비현실적인 고딕 소설과는 확실하게 구별되는 자연스러움을 가지고 있음을 알아보았으며, [오만과 편견]이 출간될 무렵에는 제인 오스틴은 여전히 익명 뒤에 숨어 있었지만 더 이상 무명의 작가가 아닌 [이성과 감성]의 작가가 되어 있었다.



스티븐턴 소설을 묶어 이야기하려던 시도는 포기한다..! 다음 포스팅은 [오만과 편견]이 될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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